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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 한인보험협회 회장.
“올해 한인 보험업계는 변화 속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브라이언 이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이하 보험협회) 회장이 올해 한인 보험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 회장에게 최대 화두는‘변화’다. 그 변화의 출발점은 보험업계에서 비롯된다. 이 회장이 꼽은 보험업계의 변화는 주택보험사들의 사업 축소와 철수다. 대형 보험사들이 주택과 차 보험료를 올리고 신규 갱신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한인 등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AIG와 오리건 뮤추얼이 주택 보험 시장에서 철수하자 스테이트 팜과 올스테이트도 캘리포니아에서 사업 축소와 중단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재난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재보험 업계의 어려움도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이나 양로시설에 장기간 입원에 대비한 ‘롱텀케어’(long term care)의 가입 의무화와 세금 부과 정책이나 직장인 은퇴연금 플랜인 ‘캘세이버스’(CalSavers)의 적용 대상이 내년 말까지 1인 이상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것도 보험업계에는 변수들이다.
이 회장은 업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험협회가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험협회의 구심점 역할론은 외연과 내연의 확장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외연 확장으로 이 회장은 한국을 비롯한 외부 네트워크 확대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국의 보험대리점협회의 특별 회원으로 가입해 한국 보험업계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겠다”며 “미주에 진출한 한국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업체들과 실질적인 상호 교류 추진에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하는 보험업계에 대한 정보 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보험재정과 관련된 정보를 한인 커뮤니티에 제공하기 위해 협회 저널 제작 배포, 상속 세미나 및 세금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인 내연의 확장은 보험협회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일이다.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크게 2가지 방향에서 추진된다. 하나는 보험협회의 조직 확대이고 다른 하나는 보험협회의 위상 제고다.
보험협회의 조직 확대와 관련해 이 회장은 “협회 활성화를 위해 먼저 협회 이사 수를 대폭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협회 활동을 회복하기 위해선 규모 확대가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험협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이 회장은 “‘멤버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신임이사와 회원사, 그리고 후원사들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고 보험재정전문인 시상 제도의 선정 절차 과정을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 신뢰성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협회 저널인 뉴스레터의 미진했던 부분도 개선해 나간다. 이 회장은 “지난해 뉴스레터 발행 사업이 다소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에는 뉴스레터 발행 사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에겐 올해가 보험협회 회장으로서 마지막 해다. 차기 회장 선출과 함께 협회 발전에 최대한 노력하는 게 올해 개인적인 목표라는 이 회장의 말에서 보험협회의 올해 활동이 기대된다.
<미주 한국일보 - 남상욱 기자>